'24년 만' 도암댐 방류…오봉저수지 저수율 40%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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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지역의 전례 없는 가뭄 해소를 위한 24년 만의 도암댐 방류가 시작됐습니다. 최근 내린 비로 저수율이 꽤 올라갔지만, 아직 해갈에는 역부족인 만큼 하루 1만 톤에 달하는 도암댐 물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G1 송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릉수력발전소의 방류구를 통해 물이 흘러나옵니다.

지난 2001년 발전 방류가 중단된 지 24년 만입니다.

관로 2개를 통해 하루 1만 톤씩 방류하게 됩니다.

강릉시는 방류와 동시에 채수 작업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질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흘러나온 물은 임시 저류시설에 서너 시간 가둬두고, 이때 총인이나 총유기탄소 등 수질 검사가 이뤄집니다.

저류시설의 물은 관로를 통해 다시 홍제 정수장으로 공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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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물을 공급하면서 수질 검사에 문제가 생기면 방류는 바로 중단됩니다.

환경부도 검사 지원과 정수처리에 강릉시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강릉시는 도수관로의 물이 먹는 물로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형섭/환경부 물이용정책과장 : 전문기관에 검토의뢰를 해서 먹는 물 수질 기준에 맞춰서 가정에 공급하는 데는 문제가 없음을 저희가 확인했고….]

강릉시는 당분간 도암댐 물을 공급받으면서 중단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홍진원/강릉시민행동 운영위원장 : 도암댐 방류는 저희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요. 다만, 도암댐 전체에 대한 방류는 철저하게 조사하고 강릉 시민이 사용해도 되는 안전한 물인지 (검증해야 합니다.)]

한편 강릉시는 오늘(20일)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40%를 훌쩍 넘어 저수 상황이 나아지면서, 아파트 등 물을 많이 쓰는 대수용가를 대상으로 한 제한급수를 어제 오후부터 전면 해제했습니다.

(영상취재 : 원종찬·권순환 G1, 영상편집 : 박진훈)

G1 뉴스 송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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