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사기극""후안무치"…'조희대 의혹' 치열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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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권이 제기한 조희대 대법원장 '비밀 회동설'을 놓고 여야는 오늘(20일)도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조작된 음성 파일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민주당은 "후안무치, 적반하장"이라고 맞받으면서 이 파일 관련 추가 근거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오전, 예정에 없던 기자 간담회를 가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민주당에서 제기된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 등의 회동설에 대해, "사법부 장악을 위한 거대한 음모에서 비롯된 파렴치한 중대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국회에 조작된 음성파일을 들고와서 전 국민을 상대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습니다.]

인공지능 조작설이 불거진 유튜브 방송의 제보자 음성을 지난 5월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국회에서 재생한 걸 겨냥한 겁니다.

민주당을 향해 "반헌법적 정치 테러 집단임이 명백하다"며, "진짜 해산해야 할 위헌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공세 수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국민의힘 당원 명부에서 통일교인으로 추정되는 11만 명의 명단을 특검이 확보한 걸 놓고 민주당이 '정당 해산' 사유라고 한 데 대해선, "종교마저 정치에 악용하고 있다"고 국민의힘은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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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후안무치이자 적반하장이라고 응수했습니다.

계엄 해제를 방해하고 종교 세력까지 동원한 반헌법적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부터 협조하라면서, 불법과 비리를 감추려는 국민의힘이야말로 진짜 위헌 정당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백승아/민주당 원내대변인 : 수사 방해와 장외 투쟁까지 불사하는 모습은 스스로 정당 해산의 위기를 자초하는 행위입니다.]

조 대법원장 회동설에 추가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은, 사법개혁은 사법부 스스로 자초한 결과라며, 수많은 정치 재판과 기득권 카르텔의 야합으로 과오와 불신이 쌓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대법원장과 사법부의 결자해지 자세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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