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청년 피해, 기성세대 잘못…제 책임 제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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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세대 안에서 벌어지는 성별 갈등의 원인으로, 과거와 비교해 기회의 총량이 부족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청년 세대가 겪는 피해는 기성세대의 잘못이라며, 자신의 책임이 제일 크다고도 했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청년의 날을 하루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150명과 토크 콘서트를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가장 가까워야 할 청년 세대들끼리 편을 지어 다투고 있다며, 청년 세대 전체를 피해 계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특히 남녀가 편을 지어 다투는. 괜히 여자가 남자 미워하면 안 되잖아요.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이해하는데.]

취업 전에는 군 복무 등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차별받는 것 같다고 느끼고, 취업 후에는 남성 중심 조직 문화 등으로 여성이 더 차별받는다고 느낀다는 전언을 언급하며, 청년 세대 성별 갈등의 원인으로 저성장에서 오는 기회 총량의 부족을 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분은 아무런 잘못이 없죠. 우리 기성세대들의 잘못입니다. 저 같은, 제가 제일 책임이 크죠.]

이 대통령은 주거, 일자리 등에 대한 청년들의 고충을 들었는데,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동참해 줄 것을 기업에 요청했고, 삼성, SK 등 8개 기업이 올해 4만 4천여 명 규모의 신입사원 채용 계획으로 화답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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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정부 직속 위원회의 청년 채용 비중을 늘리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청년 미래 자문단도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륭,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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