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골, 유족에 인도해야"…일본 시민단체, 일본 정부에 대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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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군함 우키시마마루

일본 시민단체는 오늘(19일) 1945년 침몰한 우키시마마루호 사건 희생자 등 한국인 유골을 유족에게 인도해 달라며 일본 정부에 조기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현지 시민단체인 '전몰자유골을 가족 품에 연락회', '유골봉환종교자시민연락회' 등 3개 단체는 도쿄 중의원 의원회관에서 후생노동성 당국자 등과 만나 유골 인도를 위한 진척 상황을 확인하면서 한국인 유족에 대한 DNA 분석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조세이탄광의 유골이 화제가 돼 있지만 마찬가지로 한반도에서 동원된 다른 전몰자와 그 유족은 지금도 유골 반환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오키나와 전 지역, 태평양 섬나라인 키리바시의 타라와 등에서 발견된 한국인 유골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의 대응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됐다가 우키시마호 폭침 사고로 희생돼 일본 유텐지에 유골이 안치된 채 아직도 인도되지 않은 약 700명의 유골 반환을 위한 "일본 정부의 성의 있는 노력을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유텐지에 유골이 안치된 한국인 중 275명은 본적이 남한이고 나머지는 북한인 것으로 이해한다며 국교가 맺어지지 않은 북한 출신자 유골에 대해서도 인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키시마호는 광복 직후 귀국하려는 재일 한국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한 일본 해군 수송선으로 1945년 8월 22일 아오모리현 오미나토항을 출발해 24일 교토 마이즈루항에 기항하려다 선체 밑부분 폭발로 침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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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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