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교사 노조 "고교학점제로 학교 혼란…폐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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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6일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시도교육감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와 경기교사노동조합은 19일 공동성명을 내고 고교학점제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두 단체는 "고교학점제는 학생 선택권 확대와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이라는 구호로 포장됐지만 실상은 학생의 선택권이 입시 경쟁으로 변질했고 학부모 불안은 사교육을 키웠으며 교사는 행정 잡무에 매몰됐다"며 "학교 혼란을 외면하지 말고 고교학점제를 폐지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경기지역 교사들의 인식 조사 결과를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두 단체가 올해 7월 진행한 '경기 교원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 1천311명 중 고교학점제 이수·미이수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0.8%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이들은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조직도상 고교학점제 지원 인력이 1명으로 서울시교육청 9명, 세종시교육청 4명 등 다른 시도교육청에 비해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전면 시행 중인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입니다.

앞서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6일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가진 고교학점제 간담회에서 "학교와 시도교육청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여러 의견을 토대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 고교학점제가 현장에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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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육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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