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의료 공백' 체감한 11세 환아…강릉의료원에 감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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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의료원에 도착한 감사 편지

"치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7일 강릉의료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머리가 약 7∼8㎝가량 찢어진 11세 환아가 응급실에서 봉합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기도에 거주 중으로, 여름휴가차 양양을 방문했다가 표지판에 머리를 부딪혀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직후 강릉지역 여러 병원에 진료를 문의했으나, 휴일 오후라 진료받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강릉지역 한 소아과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봉합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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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강릉의료원 응급실을 찾았고, 임찬우 응급의학과 과장이 신속하게 봉합 치료를 실시했습니다.

환아는 퇴원 이후 직접 작성한 감사 편지를 의료원에 보냈습니다.

아이는 편지에서 "집에 돌아와 생각해 보니 아플 때 병원 진료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다"며 "저는 겁이 많은 데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치료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선생님처럼 사회에 도움이 되고 친절한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강릉 가뭄이 불편함 없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의료원 측도 이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의료원 관계자는 "환아가 빠르게 쾌차해 다시 밝은 웃음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강릉의료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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