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두 차례 추가 인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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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지시간 17일,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습니다.

연준은 오늘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에서 4.00∼4.2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이후 5번 연속 동결 행진을 이어오다가 9개월 만에 내린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선 첫 금리 인하입니다.

지난해 9월 연준은 4년 반 만에 금리 인하를 재개한 뒤 12월까지 0.75% p 내렸으나 올해 들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1월 20일)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인하 압박 속에서도 직전인 7월 FOMC때까지 잇달아 금리 동결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연준은 FOMC 발표문에서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의 성장이 올해 상반기에 완화됐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은 상승했으며, 다소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요구하고 시장 일각에서 예상했던 '빅 컷'(0.50%p 이상 큰 폭의 인하)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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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의 중간값을 3.6%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6월 발표했던 3.9%에서 낮춘 것으로, 이를 고려하면 연내 0.25%p씩 두 차례 더 금리 인하가 단행될 전망입니다.

올해 FOMC 회의는 10월 28∼29일과 12월 9∼10일 두 차례 남았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 1.75%p로 좁혀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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