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미국 무기 지원에 패트리엇 미사일 포함"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최근 승인한 무기지원 목록에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를 방문한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과 연 기자회견에서 "세부 사항을 밝히진 않겠지만 패키지에 패트리엇과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미사일이 확실히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일명 '우크라이나 우선요구목록'(PURL)에 따라 각각 5억 달러(약 6천900억 원) 규모의 무기지원 패키지 2건을 승인했습니다.

PURL은 미국 정부가 무기수출을 승인하되 돈은 유럽이 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로 만든 무기조달 체계입니다.

미국 정부가 이 시스템으로 무기수출을 승인하기는 처음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PURL에 따라 지원국들이 20억 유로(약 3조 3천억 원) 이상을 모았고 내달 추가로 모금하면 최대 35억 유로(약 5조 7천억 원)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습을 막기 위해 방공무기 지원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습니다.

광고 영역

유럽은 갖고 있던 패트리엇 시스템 2대를 일단 우크라이나에 보내고 미국에서 새로 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발사대 1대를 이미 우크라이나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리엇 시스템은 발사대와 미사일, 레이더 등으로 구성됩니다.

현재 우크라이나가 가동 중인 패트리엇 시스템은 6∼7대 정도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또 재건 투자기금에 각각 7천500만 달러(약 1천32억 원), 합계 1억 5천만 달러(약 2천65억 원)를 출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금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한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지난 4월 우크라이나와 체결한 일명 광물협정(미국-우크라이나 재건 투자 기금 설립에 관한 협정)에 따라 조성됩니다.

협정에 따르면 광물 등 개발 프로젝트로 나오는 우크라이나 측 수익의 절반이 기금으로 다시 귀속됩니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군사 지원을 제공하면 그 가치를 기금 출자분으로 간주합니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내년 연말까지 3개 프로젝트를 가동할 예정이라며 에너지·인프라·핵심광물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러우전쟁 종전 협상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