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반군 급습해 31명 사살…무장단체, 정부에 협상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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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군인들

파키스탄군이 분리주의 무장단체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북서부 일대에서 반군 은신처 2곳을 급습해 31명을 사살했습니다.

AP 통신은 파키스탄 보안군이 최근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반누 지역과 라키 마르와트 지역에서 야간에 무장단체 은신처 2곳을 급습했습니다고 전했습니다.

파키스탄 군 당국은 이번 급습 작전에서 반군 3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사살된 반군이 분리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 조직원을 지칭하는 '카와리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파키스탄군은 지난주에도 이틀 동안 TTP 은신처 3곳을 급습했고, 격렬한 교전 속에 반군 45명과 군인 19명이 숨졌습니다.

TTP는 파키스탄 정부에 대화를 제안하며 지난 20년 동안 지속한 분쟁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TTP는 성명에서 파키스탄 영토 안에서 지도부와 정부 대표의 회담을 주선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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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파키스탄 정부는 TTP 제안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AP는 보도했습니다.

TTP는 2022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중재로 휴전을 선포하고 파키스탄 정부와 평화 협상을 했지만, 이후에도 교전과 테러가 이어지면서 휴전은 무산됐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무장단체의 공격이 급증했고 대부분은 TTP가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가 모여 결성된 극단주의 조직인 TTP는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합니다.

이들은 아프간 탈레반과는 다르지만, 비슷한 이념을 공유하며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아프간에 주요 은신처를 둔 채 파키스탄을 오가며 각종 테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파키스탄은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국경 인근에서 무장반군의 활동을 묵인하고 있다고 계속 비판했고, 아프간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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