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폴란드와 희토류 관련 품목 수출 허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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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 유럽을 순방 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중부 유럽을 순방 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폴란드 외무장관과 만나 희토류 수출 허가에 대해 논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현지시간 15일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왕 부장과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이 양국 협력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양국 간 경제·무역 협력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양자 무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상품·서비스 무역의 다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양측은 중국에서 폴란드로의 희토류 관련 품목 수출 허가에 대해 논의하고, 이중용도 품목의 규정 준수 무역을 적극 촉진하기 위해 양국 수출통제 당국 간 소통과 대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은 전기차 산업에 대한 협력 의지도 확인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폴란드가 완전한 국내 전기차 산업 가치 사슬을 구축하고 유럽 최대 리튬 배터리 수출국이 되겠다는 의지를 인식했다"면서 "양측은 양국 기업이 상업적 원칙에 기반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모색해 폴란드 전기차 산업 사슬의 발전을 촉진할 것을 장려했다"고 전했습니다.

관광 분야를 비롯한 인적 교류도 장려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현재 양국 간 인적 교류의 긍정적인 추세와 쌍방 관광객의 상당한 증가를 고려해 관광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양측은 중국의 무비자 정책이 관광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양국 관광 기관들이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의 관광 진흥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속적으로 장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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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양측은 문화 분야에서 심도 있는 교류와 실질적인 협력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국은 또 양국 정부 간 협력위원회 전체회의를 원칙적으로 2년마다 상대국에서 개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2027년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차기 협력위원회 회의에서 '중화인민공화국과 폴란드공화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행동 계획(2024∼2027)'의 이행 상황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왕 부장은 지난 12일 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폴란드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왕 부장의 순방 전인 9∼10일 러시아 무인기(드론)가 폴란드 영공을 침범하면서 폴란드는 12∼17일 러시아·벨라루스 연합 군사훈련인 자파드 훈련 기간 벨라루스 국경을 전면 폐쇄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폴란드는 중국 철도 운송의 유럽 관문 역할을 하는 말라셰비체 국경검문소도 폐쇄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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