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 녹조
여름철 물가에서 해마다 심해지는 녹조의 독소가 공기를 타고 인체로 유입되는지를 놓고 환경단체와 정부가 수 년째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공동조사에 합의를 이뤄 오늘 낙동강에서 첫 합동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환경부는 낙동강네트워크와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 2곳과 낙동강 내 5개 지점에서 물 속과 공기 중을 대상으로 녹조 독소 검출 조사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사흘간 5개 지점에 대해 두 차례씩 시료 채취를 한 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에서 결과를 분석합니다.
환경단체들은 지난 2022년부터 낙동강 인근에서 공기중으로 녹조 독소가 확산해 인근 주민들의 콧 속으로 유입된 게 자체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밝혔지만 환경부는 3개년간의 조사에서 검출되지 않았다고 맞섰습니다.
환경부는 이달안에 시료 채취를 마무리하고 연내에 조사 결과를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조사 결과 공기중 녹조 독소 확산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인근 주민들에 대한 건강조사 필요성은 물론 4대강 보 재자연화 요구까지 맞물려 파장이 커질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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