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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 흉기 쥔 남성에 부산 '발칵'…체포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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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대표 번화가 서면 거리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 남성들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모습을 본 시민들의 신고가 쏟아졌지만, 이들은 그저 장난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KNN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성 1명이 무단횡단을 하더니 인도를 걷던 남성과 부딪힐 뻔합니다.

그런데 이 남성, 자세히 보니 양손에 날카로운 칼이 들려 있습니다.

[목격 시민 : 사람들이 막 웅성웅성하더니 남자 두 명이 이쪽으로 이렇게 건너서 지나가길래 봤는데 손에 칼을 들고 있어서 사람들이 놀랐던 것 같아요. 식칼이라고 해야 하나요? 주방에서 쓰는 칼, 그런 거예요.]

지난 9일 오후 6시 반쯤 부산 서면 일대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 혐의로 20대 A 씨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일당은 손에 흉기를 든 채 이곳 번화가 일대를 누비며 시민들을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에는 개인방송 촬영을 위해 장난 삼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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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가 양손에 칼을 쥐고 거리를 돌아다니고, 다른 한 명이 놀란 시민 반응을 영상으로 담는 식이었습니다.

시민들의 112 신고가 빗발치자 식당에서 식사하고 있던 경찰들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자기들 말로는 유튜브 촬영이었다고, 장난 삼아 처음엔 찍었다고 했는데 사람들은 다 놀래서 도망가잖아요. 위협을 느꼈겠죠.]

A 씨 일당은 신고 20여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을 피해 달아나면서 들고 있던 흉기 2개 가운데 하나를 인근 화장실에 버리는 등 범죄 은폐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촬영 영상을 유튜브 등에 올렸을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KNN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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