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투톱, 최고위서 손 맞잡아…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힘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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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서로 활짝 웃고 있다.

3대 특검법 합의안 파기와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갈등을 빚은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원팀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어제저녁 총리공관에서 사흘 만에 손을 맞잡으며 '당정 원팀'을 외친 연장선입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1일 3대 특검법의 여야 합의안 파기를 공식화한 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냉랭한 기류를 유지했었지만, 오늘은 미소를 띤 채 회의장에 나란히 등장했습니다.

김 원내대표가 정 대표의 팔을 장난스레 '툭' 치자, 회의장에 미리 앉아 있던 최고위원들과 의원들은 웃음을 터뜨렸고 일부는 박수를 치기도 했습니다.

통상과 달리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일제히 손을 맞잡고 일어나 사진 촬영도 했습니다.

정 대표는 "어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당·정부·대통령실이 만나 더 소통하고 더 화합하기로 했다"며 "더 찰떡같이 뭉치고 차돌같이 단단하게, '원팀·원보이스'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에서 발생한 모든 문제의 최종 책임은 당 대표인 제게 있기에 당무를 보다 철저히 지휘하고 감독하며, (문제가 있다면) 즉시 바로잡겠다"며 "중요한 당내 사안은 제가 직접 구체적으로 일일이 점검하고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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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원내지도부와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정 대표는 김 원내대표를 향해 "여러 가지로 마음고생도 심하고 힘든 며칠을 보내신 것 같다"며 "우리 김 원내대표께 위로를 드린다. 힘내시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마주보고 웃으며 재차 악수했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민주당과 정 대표는 대통령실과 거의 매일 하루에도 두세 차례씩 소통하고 있다"며 "국민과 당원께서 걱정하는 일 없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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