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왼쪽)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이시바 일본 총리 후임자를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두각을 나타내며 양강 구도를 굳혀 가고 있습니다.
차기 총재 선호도 조사에서 두 사람만이 20% 이상을 기록하며 다른 후보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는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총재 선거에서도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연령, 성별, 출신 배경 등이 여러모로 대조적인 인물로 거론됩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60대 여성 비세습 정치인으로 보수색이 강하고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치 노선을 지향해 '여자 아베'로도 불립니다.
반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40대 남성 세습 의원이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차남으로 부부가 다른 성을 쓰는 것을 허용하는 선택적 부부별성 제도 도입을 주장하는 등 일부 정책에서 진보 성향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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