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위 의혹' 가해자 지목 당직자 "성희롱·추행 없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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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협 전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조국혁신당 성 비위 의혹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됐던 김보협 전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이 "고소인이 주장하는 바와 같은 성추행·성희롱은 없었다"고 공개적으로 반박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오늘(14일) 페이스북에 "고소인은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고, 당은 외부 기관의 조사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아무런 검증 없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해 저를 제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저는 그 외부기관 보고서를 이른바 피해자의 진술만이 구체적이고 일관성 있다고 받아들인,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은 '보보믿믿 보고서'라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강미정 전 대변인 측은 작년 말 노래방에서 다른 당직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김 전 대변인이 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작년 7월 택시에서도 성추행이 있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를 촉구하는 당의 장외 삼보일배 현장에서도 성희롱성 발언이 있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이에 김 전 대변인은 "노래방에서 고소인의 주장과 같은 성추행은 없었다"며 "고소인 외에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한 당직자는 단 한명이다. 나머지는 그런 일이 없었다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고 썼습니다.

또 "지난해 7월 어느 날 밤 택시 안에서 제가 성추행했다고 주장한다. 역시 허위 주장"이라며 "저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이용한 카카오택시와 운전자 정보를 모두 제시하고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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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집회 과정에서의 성 비위 의혹에 대해선 "강씨의 절하는 뒷모습을 볼 수 없는 데다 광화문에서 헌법재판소까지 세걸음 걷고 절을 하는 힘든 와중에 어떻게 성적인 발언을 했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저의 글도 일방의 주장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증거와 증언을 통해 사실로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김보협 전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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