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S에서 두 번째 득점을 한 손흥민
미국 원정으로 열린 9월 A매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간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MLS에서 두 번째 득점포를 가동하며 LA FC의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손흥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호세와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지난달 24일 댈러스와의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폭발한 이후 2경기 만에 터진 손흥민의 MLS 2호 골입니다.
지난달 LAFC에 입단하며 MLS 무대에 진입한 손흥민은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을 상대로 도움을 작성하며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이후 3경기에서 2골을 넣었습니다.
MLS 이적 이후 첫 A매치 기간을 미국에서 보내며 미국·멕시코와의 2연전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던 손흥민은 소속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손흥민의 골과 데니스 부앙가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LA FC는 4대 2로 승리해 손흥민 입단 이후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했습니다.
LA FC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27경기에서 12승 8무 7패로 승점 44를 올려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자리했습니다.
이날 부앙가, 티머시 틸먼과 LAFC의 선발 공격진을 구성한 손흥민은 경기가 시작된 지 1분도 되지 않아 골 맛을 봤습니다.
마르코 델가도가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밀어 넣어준 패스를 아르템 스몰랴코우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골 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든 손흥민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습니다.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갈 때 시간은 정확히 '52초'였습니다.
손흥민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LAFC는 전반 12분엔 부앙가가 연속 골을 폭발해 일찌감치 3골 차 리드를 잡았습니다.
이후 전열을 정비한 산호세가 전반 18분 프레스턴 저드의 골로 만회해 전반은 LAFC가 두 골 차로 앞선 채 마무리됐습니다.
후반에도 공격을 이끈 손흥민은 추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35분 교체 됐고 LA FC는 후반 42분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달성해 4대 2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손흥민을 보려는 한국 팬들도 다수 방문한 리바이스 스타디움에는 5만 978명이 들어차 새너제이 구단의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이 작성됐습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의 정상빈은 몬트리올과의 원정 경기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미키 조이너로 교체된 후반 16분까지 뛰며 팀의 2대 0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리그 4경기 무승을 끊어내며 서부 콘퍼런스 14위에 자리했습니다.
시애틀 사운더스의 수비수 김기희는 LA 갤럭시와의 홈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LA 갤럭시와 2대 2로 비긴 시애틀은 서부 4위를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