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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차림으로 사지 들린 장관…"부패 권력 분노" 네팔 시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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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는 네팔 카트만두 거리.

한 사람이 시위대에 쫓기다 발길질을 당해 넘어집니다.

속옷만 입은 채 사지가 들려 어디론가 끌려가더니 머리에 헬멧을 쓰고 강에서 시위대를 피해 도망치기도 합니다.

소셜미디어에 확산된 이 영상 속 남자는 비슈누 프라사드 파우델 네팔 재무부 장관으로 추정됩니다.

아르주 라나 데우바 외무 장관은 자택에서 공격을 당해 마당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카트만두 도심 상공에 헬기를 띄우고 호텔 옥상에서 장관과 가족들이 밧줄에 매달려 공중으로 탈출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지난 5일 네팔 정부가 인스타그램, 엑스 등 26개 소셜미디어 접속을 차단하자 이에 반발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Z세대 반정부 시위'가 점점 격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가짜뉴스와 허위 정보 확산을 차단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시위대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이자 부패한 권력을 유지하려는 시도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네팔 군과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 고무탄 등을 쏘며 강경 진압해 50여 명이 숨지고 1천 3백여 명이 다치는 등 대규모 유혈 사태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취임한 수실라 카르키 임시 총리의 권고에 따라 포우델 네팔 대통령은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하원을 해산하고 내년 3월 총선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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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정경윤, 영상편집 : 이기은,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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