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정대 고위급 만찬회동…여당 '투톱' 갈등 봉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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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 고위급 인사들이 오늘(14일) 저녁,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만나 특검법을 둘러싸고 터져 나온 여당 지도부 내 갈등 봉합에 나섭니다.

오늘 회동에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동은 김 총리와 강 비서실장이 논의해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를 초청했고, 이에 응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3대 특검법' 합의안 파기 및 수정안 처리 과정에서 여당 지도부 '투톱'인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충돌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3대 특검법 개정안에서 추가로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인력 증원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민주당의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수정키로 국민의힘과 합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 강경 지지층과 강경파 의원은 물론 정청래 대표까지 '수용 불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협상에 따른 비난을 집중적으로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원내대표는 지도부 간 협의 등이 있었음에도 자신에만 책임이 몰리는 것에 반발, "정청래한테 사과하라고 해"라고 말하면서 갈등이 노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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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각각 의원총회나 SNS에서의 사과를 하긴 했으나 여전히 앙금이 남아 있는 것 아니냔 의견이 많았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오늘로 모든 갈등이 끝나게 될 것"이라며, "그간의 여러 혼선으로 빚어진 오해와 서운한 마음을 털어내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밝혔습니다.

특별한 의제를 설정하지 않고 배석자 없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화해하는 자리란 설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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