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단비' 강릉, 군·소방 운반급수 재개…해갈은 아직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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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강릉지역에 최악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후 강릉지역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상수원 오봉저수지 일원에 단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 강릉에 어제(13일) 80~90㎜의 귀한 비가 내리면서 일시 중단됐던 운반 급수도 재개됐습니다.

강원도와 강릉시에 따르면 오늘(14일) 오전 현재 오봉저수지의 저수율 15.6%로 어제 13%보다 2.6%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가장 낮은 저수율을 보였던 그제(12일) 11.5%보다는 4.1% 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 상승은 지난 7월 23일 이후 52일 만입니다.

어제 내린 비로 일시 중단됐던 소방과 군부대의 원수와 정수 운반급수도 오늘 재개됐습니다.

소방 당국의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통한 비상 급수 역시 우천에 따른 흙탕물 유입으로 한때 중단됐으나 오늘부터 다시 급수에 나섭니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운반급수를 통해 총 3만 7,875t의 물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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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가뭄 상황에서 내린 황금 같은 단비로 급한 불은 껐지만 해갈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강릉시는 저수조 100t 이상 보유 아파트의 급수시간(제수밸브 개방)을 오전 6시부터 9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하루 2차례, 각 3시간씩 시행하는 개선된 제한급수 방식을 어제 오후부터 적용하고 있습니다.

생수는 어제까지 800만 개가 입고돼 현재 재고량은 601만 8천 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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