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미군, 우리 어선 불법 승선해 8시간 억류"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이반 힐 베네수엘라 외교부 장관

미군이 베네수엘라의 어선에 불법 승선해 8시간 동안 억류했다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주장했습니다.

이반 힐 베네수엘라 외교부 장관은 성명에서 지난 12일 미국 해군 구축함 '제이슨 던햄'이 베네수엘라의 참치잡이 어선에 승선했다고 밝혔다고 AFP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힐 장관은 "전함은 18명의 무장 군인을 보내 작고 무해한 선박에 승선해 점령했으며 선박의 통신과 어업 활동을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힐 장관은 당시 어선이 베네수엘라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이 전쟁을 일으킬 핑계를 만들려고 군을 투입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에 "카리브해의 안보와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카리브해서 이뤄지는 마약 밀매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최근 군함 8척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베네수엘라 인근 바다에 배치했으며 F-35 전투기 10대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공군기지로 보냈습니다.

미국은 지난 2일에는 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의 한 선박을 베네수엘라 기반 카르텔 트렌데아라과(TdA)의 마약 운반선이라는 이유로 격침해 11명을 사망케 했는데 베네수엘라는 이들이 TdA 소속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광고 영역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군의 이런 작전을 베네수엘라의 정권 교체를 노린 시도라고 규탄해 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