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개막한 프로배구 컵대회 남자부 경기가 국제연맹의 반대 때문에 일정이 중단됐습니다.
대회가 아예 취소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배구연맹은 오늘 컵대회 남자부 개막전인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끝난 뒤, 오후 4시에 시작될 예정이던 2차전을 취소하고 내일 오전으로 미뤘습니다.
국제연맹은 어제 필리핀에서 개막한 세계선수권과 컵대회 남자부 일정이 겹친다며 대회를 진행하지 말라는 뜻을 배구연맹에 전달했지만, 배구연맹은 컵대회가 정식 대회가 아닌 '이벤트' 성격이라며 대회 개막을 강행했다가 국제연맹의 징계 가능성이 알려지자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구연맹은 국제배구연맹에 컵대회 개최 승인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며, 만약 오늘 자정까지 승인을 받지 못하면 컵대회 남자부 경기를 전면 취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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