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외무상 "일본인 3명 전세기로 한국 도착…한국 측 협력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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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미국 이민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가 한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풀려나 대한항공 전세기로 인천에 도착한 일본인 3명과 관련해 "한국 측 관계자의 협력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오늘(12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구금돼 있던 일본인 3명이 전세기로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상황이 발생한 뒤 "한국 측과 긴밀히 협력하며 대응해 왔다"며 "지난해에는 (양국이) 제3국에서 자국민 보호에 상호 협력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가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야 외무상은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당연히 미국 당국과 얘기를 했지만, 외교상 오간 얘기여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설명은 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사안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일 발생할 경우 긴밀하게 당국 간에 협력해 대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야 외무상은 내일 낮 니가타현 사도 시에서 치러질 올해 사도광산 추도식에는 오카노 유키코 국제문화교류심의관이 일본 정부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측 참석자를 지난해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에서 오카노 심의관으로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만 짧게 설명했습니다.

오카노 심의관은 대학 졸업 후 외무성에 들어와 경력을 쌓은 여성 외교 공무원입니다.

앞서 지난해 사도광산 추도식에 참석한 이쿠이나 정무관은 참의원 의원으로, 2022년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과거 언론 기사가 조명되며 논란이 일었으나 본인은 부인했고 해당 내용을 보도한 교도통신도 사후 검증 결과 오보였다며 사과한 바 있습니다.

이와야 외무상은 한국 측이 작년에 이어 올해 추도식에도 불참하기로 한 데 대해 "가능하면 한국 측도 참가해 치러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으로 논의해 왔지만 그런 형태가 되지 않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 측과는 계속해서 정중하게 의사소통을 해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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