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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자살률 OECD 1위 오명 벗어야"…고위험군 집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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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평균 39.6명, 1년 동안 1만 4천439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8.3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불명예를 벗기 위해 정부는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 이제는 확실하게 국가가 책임감도 다시 한 번 다지고, 목표도 다시 한 번 다지고. 그래서 체계적으로 정말 이걸 국가적 과제로 생각하고 (자살률을) 줄여나가야겠다, 하는.]

14개 부처가 참여해 마련한 국가자살예방전략은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핵심입니다.

지금까지는 자살 시도가 발생할 경우 경찰·소방을 거쳤거나 본인이 동의할 때만 지자체로 연계돼 관리 대상이 됐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자살 시도자가 응급실에 오면 정보가 자동 연계돼, 지자체 자살예방센터가 즉각 현장에 출동하게 됩니다.

자살 시도자에 대한 자살위험도 평가와 단기 사례 관리를 맡는 '생명사랑 위기대응센터'는 현재 92곳에서 내년 98곳으로 늘어납니다.

정신건강과 실업·부채, 대인관계 문제 등 다양한 자살 위기 요인에 대해선 각 부처가 선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소상공인 등의 장기 연체 채권을 사들여 소각하거나 조정하고, 불법 추심 피해를 막기 위한 채무자 대리인 무료선임 지원도 확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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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학교폭력 피해 학생에 대한 치료·법률 지원 등을 늘리고, 정신건강 전문가 긴급지원팀을 늘릴 예정입니다.

정부는 10년 안에 자살률을 40% 낮추겠다며, 높은 목표가 부담될 수도 있지만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자살 예방에 총력 대응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최고운,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윤태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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