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남북, 현실적으로 두 국가…'적대적' 관계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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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영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12일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인 김종생 목사를 예방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남북이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라는 단서가 붙어있지만, 국제법적으로나 국제정치적으로나 두 국가"라고 말했습니다.

정동영 장관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인 김종생 목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북한의 '적대적인 두 국가' 언급을 거론하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이 남한에 대해 '적대적인 두 국가'론으로 선을 긋고 있는데, 앞에 있는 '적대적' 표현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어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2단계인 '국가연합단계'는 두 국가의 연합을 의미한다"며, "이는 30여 년 된 정부의 공식통일방안으로, 사실은 남쪽에서도 평화적 두 국가론을 유지해 온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장관은 "적대적인 관계를 사랑으로 녹일 주체는 남북의 그리스도교 교회"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화가 끊어진 남북의 다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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