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앓는 노인이 사흘 동안 산속에서 길을 잃었는데요.
비가 내리던 날 폭우 속에서 경찰 덕분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입니다.
지난달 112에 치매가 있는 아버지가 집을 나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곧바로 CCTV 동선을 확인했지만, 인적이 드문 길이어서 동선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인근 5개 경찰서와 공조했지만 단서를 잡지 못했는데요.
경찰은 노인이 속옷 차림에도 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인근 산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야산을 수색했습니다.
하필이면 폭우까지 내렸는데, 경찰이 이름을 외치며 수색하던 중 약한 신음 소리가 들렸고,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다가가 보니 낭떠러지에서 나무를 붙잡고 위태롭게 서 있었습니다.
사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어르신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가족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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