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점프 신동…"묫자리라고 생각하고 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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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 15살 피겨유망주 최하빈 선수가, 최근 한국선수 최초로 쿼드러플 러츠를 뛰며 4회전 점프를 세 가지나 장착했는데요. 점프 신동의 비결은 단순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힘차게 날아올라 공중에서 4바퀴를 돈 뒤 가볍게 착지합니다.

쿼드러플 토루프와 살코, 러츠까지, 다양한 4회전 점프를 자유자재로 뛰는 15살 최하빈은 이렇게 비결을 밝혔습니다.

[최하빈/피겨 국가대표 : (점프할 때) '오늘이 내 묫자리구나'하고 그냥 (회전을) 감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무섭고 그랬는데 계속 뛰다 보니까 이제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13살 노비스 시절부터 4회전 쿼드러플 토루프를 뛰며 점프 신동으로 기대를 모은 최하빈은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시즌 쿼드러플 살코를 성공했고, 지난 주말 쿼드러플 토루프는 물론, 4회전 점프 중 가장 난도가 높은 쿼드러플 러츠를 한국 선수 사상 최초로 성공하며 그랑프리 첫 메달까지 목에 걸었습니다.

[최하빈/피겨 국가대표 : (쿼드러플 러츠) 착지하고, 순간 트리플(3회전)인 줄 알았어요. (한국 선수) 최초 공인받아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자, 사상 3번째로 어린 나이에 4회전 점프 3종을 장착한 최하빈은 남은 두 종의 4회전 점프도 익힌 뒤, 전 세계에서 오직 미국 말리닌만 성공한 4회전 반을 도는 점프, 쿼드러플 악셀에도 도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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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빈/피겨 국가대표 : 쿼드(4회전 점프) 5종 다 공인받으면 그때부터 (쿼드러플 악셀을) 연습하지 않을까 싶네요. 가장 점프를 잘 뛰는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어요.]

또, 점프와 더불어 연기력과 스케이팅 스킬을 가다듬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세계 선수권 시상대에 오르겠다며, 새 점프를 시작할 때마다 되뇌는 주문을 힘차게 외쳤습니다.

[최하빈/피겨 국가대표 : 올 시즌 클린 작품 내 것 만들기!]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방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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