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속 온정 잇따라…이번 주말 강릉 최대 60㎜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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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주민들을 위해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엔 기다리던 비 소식도 있습니다. 최대 60mm가량 내린다고 하는데,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G1 방송 김도운 기자입니다.

<기자>

빨래하러 30분 넘는 거리를 이동해야 합니다.

아파트 대부분이 시간제 단수에 들어가 물이 나오는 인근 동네를 찾는 겁니다.

[김가현/강릉시 송정동 : 주문진에는 물이 있다고 하니까 여기까지 빨래를 가지고 와서 빨래하게 된 거죠.]

씻는 것도 문제입니다.

원정 목욕도 이제 일상이 돼 갑니다.

[이원길/강릉시 강남동 : 물을 계속 조달하는 과정에서 그 물을 쓰기도 아깝고 해서 조금이나마 인근에서 목욕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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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댐 저수율은 11%대.

강릉의 한 목욕탕은 지하수를 마음껏 떠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고, 양양 지역 한 리조트는 강릉 시민 대상 온천과 수영장 입장료를 80% 할인했습니다.

일부 식당은 가뭄 지원에 나선 군 장병에게 매일 저녁 무료 식사를 제공합니다.

밤새 만든 간식을 준비한 학생과 교직원도 가뭄 극복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최종균/강원도립대 총장 : 애쓰시는 소방대원분들에게 우리 대학 바리스타과 학생들이 직접 만든 커피와 빵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합니다.]

곳곳에서 온정이 봇물을 이루면서, 가뭄 지원에 나선 소방대원들도 힘을 냅니다.

[박현정/김해동부소방서 소방교 : 장거리 운행이다 보니 힘든 부분이 있지만 강릉 시민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주말 강릉을 포함한 강원 동해안에 최대 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원종찬 G1 방송)

G1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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