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주UN대한민국대표부 대사로 차지훈 변호사를 내정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신임 주UN대한민국대표부 대사직을 맡게 된 차지훈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학과와 미국 아메리칸 대학 로스쿨을 졸업했습니다.
지난 2002년엔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차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8기로 이 대통령과 동기이기도 합니다.
사법연수원 18기 출신 중 이재명 정부에서 활동하는 주요 인물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조원철 법제처장, 이찬진 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있습니다.
차 변호사는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했고, 지난 2009년부터 수년간 성남시 고문변호사를 지냈습니다.
지난 2020년,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통상적으로 대사 임명 과정엔 상대국의 동의를 얻는 절차인 '아그레망'을 거치게 되지만, 이는 주권국가 간의 외교 절차라 국제기구인 주UN에 임명하는 대사는 별도의 아그레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주UN대사는 국내 임명 절차가 완료되면, UN 사무총장을 예방해 신임장을 제정하는 절차를 밟아 공식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80차 UN총회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공개 토의를 직접 주재합니다.
차 변호사도 이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법무법인 화우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