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정부조직 개편과 내란 진실규명, 어떻게 맞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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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1일) "정부조직법을 개편하는 것과 내란의 진실을 규명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는 것을 어떻게 맞바꾸냐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여야의 3대 특검법 개정안 수정 합의가 최종 결렬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란 특검의 연장을 안 하는 조건으로 정부조직법을 통과시켜 주기로 했다고 오늘도 좀 시끄럽더라"며 "그런데 이걸 이재명이 시킨 것 같다는 여론이 있더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이어 "협치와 타협을 얘기한 것을 보니 (합의)하라고 시킨 것 같다는 여론이 있어서인지 저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며 "저는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협치라는 게 야합하고는 다르다"며 "매일 열 개를 훔치던 집단과 열심히 하던 집단이 '다섯 개만 훔치자'고 타협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도둑질을 안 한다는 것은 서로 지켜줘야 한다"고 비유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조직) 개편을 못 한다고 일 못하는 것 아니다. 정부조직법은 천천히 하면 된다. 6개월 패스트트랙을 하면 되지 않느냐"며 "내란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고 꿈도 꾸지 못하게 하는 것은 민주공화국의 본질적인 가치 아니냐. 그걸 어떻게 맞바꾸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그런 걸 원하지 않는다. 그건 협치도 아니다. 그냥 제가 참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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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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