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가뭄' 강릉서 용신기우제…12∼13일 최대 40㎜ 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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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강원 강릉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일원에 비가 내리고 있다.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 등 동해안에 내일(12일) 밤부터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를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12일 밤부터 13일까지 도내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릉을 포함한 중·남부 동해안 10∼40㎜, 북부 동해안 20∼60㎜입니다.

내륙과 산지에는 30∼80㎜(많은 곳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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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대관령산신당·대관령국사성황사에서 강릉단오제보존회가 기우제(祈雨祭)를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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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민 18만 명이 사용하는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오늘 오전 8시 기준 11.8%(평년 71%)로 어제보다 0.2%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저수율 하락세를 막기 위한 급수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악의 가뭄 사태로 저수율이 연일 최저 기록을 새로 쓰자 지역사회에서 용신기우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안목 어촌계 등은 오늘 오후 4시 안목 솔바람 다리 위에서 세찬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동해 용왕에게 제사를 지낼 예정입니다.

이들은 '고을에 비가 적게 내려 하늘은 메말라 푸름을 잃고, 산은 바람에 갈라지고, 강물은 바닥을 드러내며, 우물은 물이 부족하니 동해 용왕께서 강릉 모든 이들의 간절한 마음을 받아달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기우제 안내문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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