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는 도착…애타는 근로자들 "출국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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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근로자들을 태워올 전세기는 어젯밤 미국 애틀랜타에 도착해서 대기 중입니다. 석방이 갑자기 연기된 채로 구금 일주일째를 맞은 우리 근로자들은 더 이상 다른 변수 없이 한국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폭스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시간 어젯밤 미국 조지아주의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입니다.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이 탑승할 대한항공 전세기가 활주로에 착륙했습니다.

어제 오후 예정됐던 석방 조치가 돌연 미뤄지면서 전세기는 출발을 미룬 채 공항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항공기 급유와 정비작업을 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폭스턴 구금시설 주변은 석방을 기다리며 북적였던 어제와는 달리 적막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외교부 현장 대책반은 오늘도 구금시설을 찾아 미 당국과 협의를 이어갔는데 석방 연기 통보 이후 언론 접촉을 피하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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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체포 당시 입었던 사복으로 갈아입고 시설 안에서 대기하던 한국인 노동자들은 다시 수용복으로 환복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통해 석방 연기 이유를 수소문하기도 했는데 기약 없이 미뤄지는 건 아닌지 한때 답답함을 토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시간으로 이르면 내일 새벽 전세기가 출발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다시 안정감을 찾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인 노동자들은 우리 외교당국의 막판 협상력에 기대를 걸고 석방 소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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