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조성환 감독대행 "양의지, 타격왕 자격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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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양의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양의지(38)의 타격왕 가능성에 대해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응원했습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오늘(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치르기 전에 "양의지의 최근 타격 모습을 보면 타격왕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장타가 필요할 때와 짧게 쳐서 연결할 때를 구분해서 칠 수 있는 점이 양의지의 장점이고, 높은 타율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의지는 9일 경기까지 타율 0.336을 기록하며 타율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는 0.332의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입니다.

양의지가 올해 타격왕이 되면 NC 다이노스 시절인 2019년 0.354로 타율 1위에 오른 이후 6년 만에 수위타자 자리를 되찾습니다.

역대 KBO리그에서 포수 타격왕은 1984년 이만수(당시 삼성 라이온즈)와 2019년 양의지 두 번이 전부입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양의지에게도 지나가는 말로 '언제까지 잘 칠까'라고 얘기하기도 한다"며 "양의지는 연습 때부터 자신만의 테마가 있고, 자기 장점을 활용해서 결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타격왕의 자격이 충분한 선수"라고 칭찬했습니다.

전날 kt wiz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패전 투수가 된 곽빈에 대해서는 "공 자체는 프로 데뷔 후 최고 수준"이라며 "빠른 공의 구위나 커브 각도, 제구 등 수치는 매우 좋은 것으로 나오는데 투구 디자인을 더 세련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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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5승을 거둔 곽빈은 올해는 3승 6패, 평균자책점 4.48로 고전 중인데, 8월 말부터 최근 3연패입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어제도 그랬지만 잘 끌고 가다가 한 번의 위기를 넘기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며 "좋은 공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더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내야수 이유찬의 좌익수 기용에 대해 조성환 감독대행은 "LG 선발이 왼손 손주영이기 때문에 오른손 타자를 더 넣고 싶었다"며 "내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유찬이 외야 준비도 계속했고, 최근 체력 문제 등으로 인해 타격 컨디션이 떨어져 있어서 분위기를 바꿔주려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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