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정하석 SBS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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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 할인' 받아 '상납'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 김상민 공천 부탁하고 지속적으로 요청…충분히 뇌물로 볼 수 있어"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영부인 오빠가 현직 검사한테 구매 대행 부탁…정황상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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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계속해서 특검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측에 고가의 그림을 건네고 공천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검사가 특검 조사를 어제 받았죠. 조사 이후에 어떤 주장을 했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전용기 의원 보기는 어때요? 김진우 씨 그러니까 김건희 씨 오빠한테 돈을 받아서 당시 현직 검사이던 김상민 전 검사가 그 그림을 사서 주는 이른바 구매 대행을 했다는 건데 왜 현직 검사한테 그림을 대신 사달라고 했을까요?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해명을 해도 굉장히 잘못된 해명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이 상황 자체가 굉장히 비상식적이라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현직 검사에게 사달라고 했고 그것도 김건희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 씨의 요청으로 사줬다는 것 아닙니까? 그 요청을 받아서 대행을 해 준 공무원도 문제고 사달라고 요청한 사람도 굉장히 부적절하고 그것이 결국에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까지 이루어진 이 상황 자체를 굉장히 좀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비상식적이다는 평가를 드리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정하석 논설위원, 그런데 이 김상민 전 검사가 중개인한테 나 검사다, 이렇게 신분을 내세워서 2000만 원인가 할인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른바 검사 할인인데 이것도 좀 위법 소지가 있는 것 아닙니까? 사실이라면요.
▶ 정하석 / SBS 논설위원 : 당연히 안 되죠. 당연히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가격을 후려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을지 어쩔지는 모르는데 어쨌든 지금 이 얘기 나오는 걸로는 그림의 원주인이 1억 4000만 원을 달라고 했는데 내가 지금 공직자다는 부분을 강조해서 2000만 원을 깎았다고 해요. 그래서 1억 2000만 원에 샀고 그런 얘기가 퍼져서 미술계, 그림이 오고 가는 업계에서는 현직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현직 검사가 사갔다는 소문이 퍼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글쎄요. 지금 이게 여러 가지로 전용기 의원도 말씀하셨지만 상식적으로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김건희 씨 쪽에서 사면 가격이 뛸 것 같아서 현직 검사를 동원해서 현직 검사가 나 검사인데 해서 2000만 원을 더 깎고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이거는 참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검사, 현직 검사가 이런 일을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고요. 여러 가지로 상식에 맞지 않는 부분들이 많아서 결국은 좀 더 정확한 수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용태 의원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당시 현직 검사가 현직 영부인의 오빠한테 그림을 대신 사줬다고 주장을 하는데 그 뒤로 이 검사는 검사 옷을 벗고 창원 국회의원 출마를 시도를 했다가 공천을 받지 못한 다음에 국정원의 특보 임명이 됐단 말입니다. 이건 인과관계를 어디까지 따져봐야 할까요?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 글쎄요. 저도 앞서 말씀하신 두 분하고 생각이 좀 비슷한데 제가 제3자다 보니까 상황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이 정황만 보고 놓고 보면 이상하기는 하죠. 영부인이, 영부인의 오빠가 현직 검사한테 뭔가 물품을 대신 사달라고 말하고 그것을 또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이다는 생각이 좀 들고요. 실제 모르겠습니다. 수사기관이 공천 개입이나 이런 여러 가지 혐의를 의심하고 있지만 만에 하나 그런 것이 없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아마 해당 검사 같은 경우에는 여사 측과 좀 친해지기 위한 그런 마음들이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실제적으로 이런 것들이 공천에 조금이라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에 대한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한 것 아닐까 하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해 보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전용기 의원, 일단 명태균 씨가 증언을 한 게 있지 않습니까? 김상민 검사가 고생했다면서 영부인이 좀 챙겨주라고 했다. 이렇게 얘기까지 했는데 그러면 이 그림을 자기가 사서 줬든 아니면 오빠 돈을 받아서 대리를 해서 구매를 해줬든 공천 청탁과 이 그림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할 수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없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아무런 사이가 아니다고 해명을 하고 부탁을 받아서 사줬다고 한들 김건희 여사가 갑작스럽게 공천을 부탁할 이유는 하등에 없거든요. 그러나 공천을 부탁을 했고 그 극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요청을 한 것으로 미뤄 짐작했을 때 이것은 충분히 뇌물로도 볼 수 있는 사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이후에는 국정원 법률특보까지 임명이 되는데 만약에 그 과정 중에 여러 가지 청탁 내용들이 있다고 한다면 정말로 윤석열, 김건희가 얼마나 국가기관을 사유화하고 그 권력을 이용해서 나쁜 짓을 일삼았는지 어디까지 국격을 추락시켰는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일단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서는 김건희 씨의 오빠 김진우 씨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한 모양인데 특검이 이미 소환을 통보했죠, 김진우 씨한테? 정하석 논설위원.
▶ 정하석 / SBS 논설위원 : 내일 참고인으로 불러서 김상민 검사, 전 검사죠. 진술 내용을 이제 확인한다고 했는데 지금 김진우 씨가 내일 소환이 내가 좀 어렵다고 아마 변호사를 통해서 아마 통보를 한 모양이에요. 그래서 지금 피의자 신분이기는 한데 앞으로 소환 날짜를 또 어떻게 정할지 그건 특검 쪽을 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특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계속해서 토론해 보도록 하고요. 오늘 정치 여담야담은 여기서 모두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용태 국민의힘 국회의원, SBS의 정하석 논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세 분 수고하셨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