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종섭 보좌' 박진희 내일부터 연이틀 소환…피의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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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최측근 참모였던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현 육군 소장)이 7월 30일 2차 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보좌했던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내일(11일)부터 이틀간 불러 조사합니다.

정민영 특검보는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박 전 보좌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모해위증 혐의로 입건했다"며 "이번 주부터는 피의자 신분으로 개별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특검보는 박 전 보좌관을 내일과 모레를 포함해 "3회 이상 조사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습니다.

박 전 보좌관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진 2023년 7∼8월 당시 이종섭 전 장관의 핵심 참모를 지냈습니다.

그는 이 전 장관,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등 핵심 관계자들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국방부 조사본부 등 수사 라인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습니다.

아울러 특검팀은 정종범 전 해병대 부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지난주까지 3차례 조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채 상병 사망사건 당시 해병대 사령부 이인자였던 정 전 부사령관은 2023년 7월 3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VIP 격노 회의' 뒤 채상병 사건 언론 브리핑이 취소된 시점에 이 전 장관의 10가지 지시가 담긴 '정종범 메모'를 작성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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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지난주 정 전 부사령관을 상대로 당시 이 전 장관과의 대면회의 상황과 이 전 장관·김 전 사령관의 지시사항, 기록 이첩 및 회수와 관련한 논의사항 등을 전반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특검보는 또 오늘 국방부의 직무 정지를 위한 분리 파견이 단행된 임기훈 국방대학교 총장과 관련해서는 "특검 측에서 직무배제나 분리 파견을 요청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임 총장은 특검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다가 최근 국회로부터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으로 고발됐습니다.

정 특검보는 지난달 29일 압수수색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관계자들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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