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문학 정원 '양평 메덩골 정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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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인문학 정원인 양평 '메덩골 한국 정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철학과 예술, 감성을 더해 새로운 '한국의 멋'을 만들어냈다는 평입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메덩골 한국정원은 민초들의 삶, 선비들의 풍류, 한국인의 정신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습니다.

'민초들의 삶' 구간에 들어서면 영화 <서편제> 속 남도 길에서 영감을 받은 돌담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벼와 가지 같은 평범한 작물들을 심어 소박하지만 정감 있는 고향 풍경을 떠오르게 합니다.

'선비들의 풍류' 정원에서는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던 선비들의 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서원과 정자, 전통 연못과 계곡으로 꾸며져, 운치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박보슬/관람객 :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그 힐링, 딱 고것 때문에 왔는데, 힐링이 되고 이제 기분전환이 되어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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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정신'으로 넘어오면 유교와 성리학 등의 사상을 반영한 정원과 건물이 나옵니다.

정원의 정점인 선곡 서원은 조선 중기 류성룡 선생을 기리는 병산서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이경연·김승주/관람객 : 소나무나 돌이나 이렇게 한옥으로 지어진 모습은 되게 한국적인데, 또 이런 카페 건물이나 이런 데는 현대적인 느낌이라서 같이 잘 어우러지게 해 놓은 것 같다?]

메꽃이 피는 골짜기라는 뜻의 매덩골 정원은 독일 철학자 니체에게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류재용 대표/매덩골 정원 : 당연히 꽃과 나무도 충분히 있습니다만,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여러 가지 스토리라든가 철학적인 이야기들, 그리고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여러 가지 전설 같은 것 이런 것들이 저희 정원이 다른 정원과 차별화될 수 있는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정원 측은 현재 공사 중인 현대 정원은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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