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 5일째 "대부분 한국행 희망"…조현, 루비오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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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조지아주에서 우리 국민들이 체포돼서 구금된 지 5일째로 접어듭니다. 우리 외교 당국이 구금자들에 대한 면담을 마쳤는데, 상당수가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에 급파된 조현 외교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사태 해결에 나설 예정입니다.

첫 소식,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 구금 5일째, 우리 외교 관계자들이 미국 조지아주 폭스턴 구금시설을 다시 찾았습니다.

구금된 한국 근로자 전원과 면담한 뒤 자진 출국동의서에 서명을 받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한국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기중/워싱턴 총영사 : 다 한국 가시는 걸 바라시니까요. 제가 말씀드릴 사항은 아닙니다만.]

미국 당국의 협조를 받아 출국에 필요한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세기 탑승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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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이나 숙소에 남아있던 체포자들 여권을 한데 모으는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미국 이민 당국은 아직도 체포된 사람 중에 상당수를 조사하지 않은 상태인데, 이 조사를 마쳐야 출국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금된 수감자들에 대한 수감 번호 등록은 오늘(9일) 안으로 마무리될 걸로 알려졌습니다.

조사가 끝나지 않은 사람은 외부에 현재 구금 상황이 알려지지 않고 있어서, 회사와 동료들도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구금된 일부 근로자 가운데 지병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처방약을 전달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어서 애태우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구금된 한국인들의 조기석방과 귀국 문제를 미국 정부와 최종 협의하기 위해 현지시간 8일 워싱턴 DC에 도착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르면 한국시간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루비오 국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한미 고위 당국자 간 최종 협의 과정에서 구금된 한국인들의 석방시점과 귀국시점이 확실하게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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