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학생증 사진…"은평구 사람 한 명 잡겠다" 30대 체포

▲ 서울 성동경찰서

서울 은평구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인터넷 협박 글을 올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오늘(9일) 낮 12시 20분 온라인에 이 같은 글을 게시한 30대 남성 A 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오늘 오전 5시 20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은평구 인간 한 명 잡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일본도와 학생증을 찍은 사진과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함께 게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체포 당시 칼을 실제로 구입하지는 않았으며, 일본도와 학생증을 합성한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 학생증은 A 씨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학생인지 여부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상 협박 글 작성자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고 강경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