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강의 독특한 암석·포도송이 닮은 화산암, 천연기념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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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 격포리 페퍼라이트

해안가 절벽을 따라 형성된 독특한 암석 등 지질유산이 천연기념물이 됩니다.

국가유산청은 전북 부안의 '부안 격포리 페퍼라이트'와 '부안 도청리 솔섬 응회암 내 구상구조'를 각각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페퍼라이트는 화산암과 퇴적암이 파편처럼 한데 섞인 암석을 일컫는 말로, 부안 격포리의 페퍼라이트는 두께가 1m 안팎인 독특한 모양의 암석층입니다.

뜨거운 용암과 퇴적물이 뒤섞여 굳어진 암석 모습이 마치 후추를 뿌린 것 같이 보인다고 해서 페퍼라이트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일반적으로 암석 경계를 따라 얇은 띠 형태로 생성되는 페퍼라이트와 달리 부안 격포리는 국내에는 보기 드물게 두꺼운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함께 지정 예고된 부안 도청리의 솔섬 응회암 내 구상구조는 수락마을 앞바다에 있는 섬으로, 썰물이 되면 육지와 연결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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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도청리 솔섬 응회암 내 구상구조

솔섬은 약 8천700만 년 전인 후기 백악기 시대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섬의 하부 응회암 안에는 마치 포도송이와 같은 형태가 나타나는데, 국내외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화산암 구조로 학술 가치가 큽니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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