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이한주 "기본사회 5년 로드맵 완성…힘 없다고 죽는 사회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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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 마무리…열심히 해준 전체에게 감사
-기본사회, 국가가 국민 존엄성·행복추구권 뒷받침
-국민 기본선, 최저 아닌 평균에 가깝게 설정해야
-기본사회 모델? 의무교육·협동조합 등 사례 많아
-기본사회엔 민주주의·소득보장·기본서비스 담겨야
-5년 로드맵 이미 만들어…5년 뒤엔 내용 더 많을 것
-한국경제 위태…저성장 극복은 기본사회 필요충분요건
-李, 불평등 문제 고민 많아…거기에 경제위기 덮쳐
-예산편성 위해선 세금·민생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반시장적' 비판은 능력주의…힘 없다고 죽을 순 없어
-예산 많이 들어서 문제? '기본소득'만 지적한 것
-기본권 어우러진 기본사회, 포괄적 생산성 올려
-기본사회 위한 리부트…국민께서 잘 지켜봐주시길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9월 5일(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한주 민주연구원 원장 (전 국정기획위 위원장)

[계엄과 탄핵을 지나 다시 활짝 피어날 대한민국. 김태현의 정치쇼 특별 기획 리부트 2025]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가 준비한 리부트 2025. 오늘이 그 마지막 시간인데요. 그동안 다양한 전문가들이 정책적인 담론을 제시하고 갔다면 이분은 찐 리얼 진짜 정책 입안자입니다. 기본사회라는 철학 위에 이재명 정부의 청사진을 직접 그리신 분이죠. 이한주 전 국정기획위원장입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이한주 : 네, 반갑습니다.

▷김태현 : 오랜만입니다, 위원장님.

▶이한주 : 네, 오랜만입니다.

▷김태현 : 그 당시에 처음 출연하실 때는 민주연구원장으로 출연하셨었는데 지금은 전 국정기획위원장입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하고 60일 동안 국정기획위원회를 이끌어 오셨고.

▶이한주 : 네, 그렇습니다.

▷김태현 : 이번에 국정기획위원회 활동이 마무리가 됐는데 어떠셨어요? 그 소회를 좀 밝혀주신다면요?

▶이한주 : 이렇잖아요. 원래대로 이런 게 자주 생기는 게 비극이잖아요, 이런 일이 생기는 게. 원래 정상적으로 하면 인수위원회법에 따라서 당선자가 임기를 시작하기 두 달 전부터 만들어지는 게 인수위원회예요. 그런데 이번에는 비극은 뒤로하고 설계를 해야 되니까 이게 난리가 난 거죠, 뭐. 그런데 너무 좋은 거는 참여자들이 이 일의 중요성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아세요. 그래서 너무 열심히 해서 이 자리를 빌려서 참여자 전체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의 밑그림이 된 이 기본사회라는 개념이요.

▶이한주 : 맞아요.

▷김태현 : 위원장님께서 이거 직접 설계하신 걸로 알려져 있는데 기본사회, 이 기본이 뭘까. 되게 중요한 말이고 딱 와닿기는 한데 설명하라고 그러면 좀 추상적인 것 같기도 하고.

▶이한주 : 맞아요. 그게 참 한국 사회가 겪어온 이런 거를 좀 반영하는 거예요. 우리는 나라를 생각할 때 항상 헌법 몇 조를 생각했습니까? 1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는 민주공화국이다 이런 얘기잖아요. 그랬는데 사실은 국가를, 우리는 이런 나라를 만들어야 해라고 했던 거잖아요. 그 대답이 어디가 있냐면 헌법 10조에 있어요. 그 10조가 뭐냐 하면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갖는다고 하는 게 너무나 당연한 얘기죠. 그런데 우리는 헌법 10조에 있어요, 그게. 그다음에 그러고 나서 그다음에 이어지는 대구가 민주주의와 관련된 얘기들이 쭉 나와요. 자유권, 평등권, 참정권, 평등 이런 얘기들이 쭉 나오고 나서. 그래서 이거를 한꺼번에 표현하면 어떨까. 개인에 대한 것들을 정의하고 갈 필요가 있겠다고 해서 기본권 그리고 합쳐진 것으로 인권과 행복추구권, 이것들을 최대한 이제는 강조하고 가야 되겠다. 그런 의미에서 거기 기본지 나오잖아요. 고민, 고민한 거죠. 어떻게 이걸 표현하면 좋을까라고 하다가 기본인간, 기본 하다가 기본사회로 정의를 했고 일단 우리가 가치를 갖고 시작하자. 그러니까 새로운 패러다임과 새로운 원리로서 사회 건설을 시작해 나가자 이런 생각을 했던 거죠. 그런데 알고 보면 우리 옛날부터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렇죠?

▷김태현 : 그렇죠.

▶이한주 : 그러니까 우리의 재발견 또 우리 가치의 재발견 이런 거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김태현 : 그러면 딱 이해하기에 우리 헌법 10조에 있는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추구권.

▶이한주 : 맞아요.

▷김태현 : 이거를 누리고 살 수 있게 국가가 기본적인 거는 최대한 뒷받침해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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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 맞아요.

▷김태현 : 그런데 기본이라는 개념 자체가 내가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지? 이게 기준이 사람마다 좀 다를 수도 있잖아요.

▶이한주 : 그렇죠. 그렇죠.

▷김태현 : 그러면 이재명 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이 기본의 기준, 이거는 뭐가 될까요?

▶이한주 : 그래서 약간 추상적이긴 하지만 비유를 할 때 이런 비유를 해요. 뭐냐 하면 우리가 높은 산 올라가잖아요. 유명한 높은 산에 올라갈 때 가다 보면 중간, 중간에 쉬는 곳이 있어요. 그걸 베이스캠프라고 불러요. 베이스캠프가 차려지는데 하나예요? 아니에요.

▷김태현 : 정상 바로 밑에도 있고.

▶이한주 : 제1, 제2, 제3, 제4 이렇게 해서 올라가거든요. 왜냐하면 한 단계 올라가는 게 점점.

▷김태현 : 어려워지니까.

▶이한주 : 힘들어지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저는 베이스캠프가 새로운 기본사회와 비슷한 거 아닐까 생각을 해요. 예컨대 해방 이후에 우리한테 기본사회라는 건, 저를 비유하자면 한겨울에 신발 안 젖기 그다음에 오리털 귀마개 있을 것. 이런 것들이 저한테는 기본사회였어요. 그런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사회였단 말이죠. 근데 그게 1960년대, 1970년대 이야기였다면 지금하고 또 다른 거예요. 그렇죠? 그래서 기본사회라고 하는 건, 한 사회의 기본적 기준은 사람들이 느끼는 기준들이 있을 건데 개인 편차는 얼마든지 있겠죠. 그런 점에서 기본은 그때그때 조금씩 달라져야 되는데 그러나 기본을 말할 때의 내용 중에는 이거를 최저로 하면 안 되겠다.

▷김태현 : 최저로 하면 안 되겠다?

▶이한주 : 지금에서의 기본에서 제일 중요한 게 뭐냐고 얘기할 때는 저는 잊고 있었던 민주주의를 다시 정상화시켜 주는 것. 그게 하나일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지금에 있어서는 소득 불평등이 여전히 해결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말하자면 자기가 살아가면서 최저선을 조금이라도 넘어 있는 평균에 가까운 그런 기본선을 마련할 것. 이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요.

▷김태현 : 최저에 가까운 게 아니라 평균에 가깝게 기본선을 설정한다는 말씀이 저는 딱 와닿는데요. 그러니까 어떤 개념인지 저는 그냥 어느 정도는 좀 이해는 가는데.

▶이한주 : 그러세요? 계속 사회가 평균을 추구하다 보면 어떻게 되겠어요? 그 선들이 계속 올라가겠죠. 그게 우리가 아까 얘기했던 베이스캠프 올리기.

▷김태현 : 베이스캠프 올리기.

▶이한주 : 하고 비슷해지지 않을까.

▷김태현 : 그러네요. 근데요, 위원장님. 혹시 위원장님 기본사회 모델로 삼았던 해외 사례라든지 뭐 그런 게 있을까요?

▶이한주 : 아니요. 해외 찾을 것도 없어요.

▷김태현 : 그래요?

▶이한주 : 우리나라에 너무 많았습니다. 우선 기본사회에 관련된 정책들을 얘기하자면 저는 두 가지 방향이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는 위로부터의 기본사회 정책과 또 한 가지는 밑으로부터의 정책이 있다고 생각해요. 우선 위로부터의 정책에서 얘기하자면 우리나라 의무교육들 있잖아요. 의무교육에서의 의무라고 하는 건 국민 모두에게 적용된다는 걸 전제하고 시작했잖아요. 또 제가 김대중 대통령 그러면 항상 가슴 속에 늘 아직도 돌아가셨지만 존경하는 마음이 있는데 이분이 처음으로 기초생활 보장이라는 말을 해요.

▷김태현 : 기초생활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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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 그걸 법으로 만드세요. 거기에서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거기서 이제 최소 개념으로 들어가요. 최소한 이만큼은 살아야 돼라고 정한 거예요. 그래서 최소를 계속 올리면 평균을 올리는 것하고 같은 효과가 나올 거 아니에요. 그래서 기초생활 보장 거기에서 말하자면 국민 모두 인권 이런 요소가 세게 들어가버린 거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의식적이고 의도적으로 한 위로부터의 기본사회 정책은 김대중 대통령의 정책이 아주 인상적인 그런 거고 말씀 나온 김에 조금 더 할까요?

▷김태현 : 예. 아래로부터의 정책은.

▶이한주 : 맞아요. 작년에 민주연구원장이 되고 나서 도대체 우리 가장 밑이 행정단위로서는 시군이잖아요. 시군에서 기본사회와 관련된 정책들이 있을까라고 해서 뒤지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그런 거예요. 예컨대 농민수당 같은 거 하는데 굉장히 많았어요. 농민의 가치와 농업의 가치를 인정한 거예요. 농민 모두에게 있어서 농민이라는 이유만으로 수당을 좀 드린다는 거잖아요. 또 한 가지는 제가 주목하고 있는 점 중에는, 아래서부터 혁명 중에 초시장적. 시장을 넘어서는 생각을 하는 정책들이 좀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협동조합이 그래요. 우리는...

▷김태현 : 초시장적?

▶이한주 : 그러니까 시장만으로 형성되지 않는, 시장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는 반시장적인 거라고 말하면 안 되고요. 그러니까 시장적인 요소를 넘어서는 것. 시장이라는 것은 원래 자본주의적인 요소를 세게 갖는 거잖아요. 그래서 기업을 할 때 주식 많이 가진 사람이 왕이야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되는데 협동조합은 안 그렇거든요. 1인 1표 이렇게 되잖아요. 그래서 경제활동을 하기는 하지만 그 경제활동의 목표와 단위와 수단과 방법이 시장에 반드시 얽매이지는 않는 인권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도 저는 기본사회의 아주 중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하는데 대부분 이런 것들이 밑에서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그래서 예컨대 우리가 지금 사회연대 경제라고 말하는 거예요. 그런 것들도 포함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면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100개를 골라봤어요, 잘된 것만.

▷김태현 : 잘된 것만. 100개가 나오나요?

▶이한주 : 더 나오는데 그때 시간이 없어서 100개만 구했다가 올 초에 100개를 또 골랐어요. 그래서 민주연구원 홈페이지에 가면 다 올려놨거든요. 그래서 그거를 좀 많이 창의적으로 가서 갖다 쓰시기 바랍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김태현의 정치쇼가 준비한 리부트 2025 이한주 전 국정기획위원장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기본사회 정책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위원장님, 그런데 이제 기본사회 로드맵이요. 이거 현실적으로 이재명 정부 5년 안에 어느 정도까지 구현할 수 있겠다 이렇게 보고 계세요? 완벽하게 되면 제일 좋긴 하겠지만.

▶이한주 : 기본사회라는 건 역사적 개념이에요. 그래서 우리 사회가 기본사회를 각 방면에서, 그러니까 기본사회를 구성하는 정책적인 꼭지들을 분류해 보자면 그동안 우리가 완성했다고 방심했다가 이번에 호되게 얻어맞은 민주주의와 관련된 내용들이 하나 있을 거고요. 그러니까 우리 사회에서 조금 더 민주주의가 깊숙이 들어오고 민주주의가 생활화되고 이렇게 가는 것, 이런 것들이 하나 있을 거고요. 또 한 가지는 소득 보장이 조금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게 시장을 중심으로 돌아가니까 소득이 없으면 못 살잖아요. 그래서 소득을 보장하는 정책들이 좀 있을 거고 또 한 가지는 제가 영국을 많이 참조했는데요. 기본서비스라고 하는 것들이 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본교육이라든가 교육 그다음에 돌봄 이런 데서의 지자체 혹은 정부 단위에서 기본적인 서비스들이 좀 필요하고 또 한 가지 아까 사회적 경제 영역. 그런 데서 이번에 국정 기획을 하면서 그런 부분들이 조금 더 레벨업될 수 있도록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걸쳐서 쭉 퍼트려 놓은 거죠. 그래서 임기 5년 후에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야 될지에 대한 꽤 많은 이야기들을 했는데요. 약 1800페이지에 해당하는 5년짜리 법은 무엇을 바꾸고 예산은 언제 어떻게 투입하고 이런 로드맵은 다 작성을 했는데 그거는 국민들께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점이 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년 후에는 저희가 지금보다 좀 더 많은 내용들을 확보할 수 있겠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제일 무서운 거는 한국의 경제가 너무나 위태롭게 되어 있다고 하는 점.

▷김태현 : 현재 상황이요.

▶이한주 : 너무나 위험해서 지금은 우선 기본사회를 유지하려면 현재의 국민 모두가 이렇게 똘똘 뭉쳐서 현재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해 가야 되는데 사실은 손에 잡히는 확실한 방법들이 잘 안 보여요. 심정 같아서는 칼날 떨어지는 걸 손으로 막아서라도 지금 속도를 제어해야 된다고 하는 거고. 그래서 지금은 기본사회의 기본을 달성해야 된다는 것 하나. 똑같이 필요충분조건으로 떨어지는 성장을 잡아내야 한다 하는 게 이게 이제 양축이다.

▷김태현 : 그 기본사회를 실현함에 있어서 이재명 대통령이 어떻게 보면 평생의 숙원일 건데 본인의 정치 철학이고. 이거를 달성함에 있어서 대통령이 가장 크게 고민하고 있는 지점은 어디일까요, 위원장님? 위원장님하고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나누셨을 것 같은데요.

▶이한주 : 민주당도 그렇고 이재명 대통령도 그렇고 말하자면 불평등 문제가 한국 사회에서 가지는 의미에 대한 고민들이 많았던 거예요. 그래서 기본을 얘기하는 거는 국민 모두가 기본 좀 누렸으면 좋겠어 이거 아니에요. 아플 때 치료를 좀 받을 수 있고 학교 공부 잘하고 못하고 떠나서 학교라도 좀 편안히 갈 수 있고 그다음에 좋고 나쁜 걸 떠나서 집이라도 좀 쓰고 살고 싶고 그다음에 버니 못 버니 해도 직장도 좀 다니고 싶고 이런 거 아니에요. 그런 게 민주당의 고민이었고 이재명 대통령의 고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이제 그 고민을 넘어서서 진짜 고민이 하나 생긴 게 우리한테 경제적인 위기가 온 것 같아요. 그 위기를 돌파하지 못한다면, 경제성장으로 말해서 제로성장을 하게 되면요. 그러면 사람들이 오그라들어요. 돈도 쓰는 거 무서워요.

▷김태현 : 그렇죠.

▶이한주 : 그렇죠? 그러면 사회가 정체되고 쪼그라들고 후퇴하는 거잖아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번에 이번 5년. 사실 지난 정부부터 했어야 돼요, 지표들은. 근데 많이 되지 못했잖아요. 그래서 이번 정부에 그거를 확실히 해놓지 않으면 저는 다음 정부 누가 들어서도 정말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위원장님, 그거잖아요. 경제가 막 성장해서 국부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개인소득 늘어나고 그러면 기본사회 달성하는 것도 쉬울 텐데 만약에 그게 안 되면 결국 기본사회를 어느 정도 달성하고자 한다면 필요한 게 돈인데, 결국 예산인데 항상 나오는 얘기가요. 그 부분은 어떻게 고민하고 계신가요?

▶이한주 : 맞아요. 공약을 세울 때 공약을 다 모았잖아요. 우선순위 조절하고 완급, 경중 이런 거 조절 다 하는 거잖아요. 이게 되게 어려운 일이에요, 사실은요. 예산을 짜잖아요. 그럼 1년에 보통 50조 빵꾸나는 건 일도 아니에요.

▷김태현 : 경기 사이클 자체가 지금.

▶이한주 : 맞아요. 거기다가 또 경기가 가라앉을 때는 세금을 핸들링하기가 조금 어려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꼭 해야 될 거는 민생을 챙겨야 돼요. 그래서 지금은 속 편하게 기본사회 정책만 만들면 되지 해야 되는 게 아니라 예컨대 버는 일, 앞으로 벌 일, 망하지 않을 일, 기본사회 이런 것까지 종합적으로 해야 되는. 어떻게 보면 한국 사회가 산에 올라가는 것으로 치면 깔딱고개에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김태현 : 위원장님 말씀 들어보니까 예전부터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부터 기본 시리즈. 기본소득, 기본 얘기할 때 그리고 기본사회까지 반대쪽에서 나오는 비판 중에 하나가 야, 퍼주기냐? 반시장적이야. 성장은 포기하고 분배만 하냐. 나눌 게 어디 있어. 이런 얘기들 하잖아요. 근데 위원장님 말씀 들어보면 성장을 포기하고 그런 게 아니라 그거는 기본으로 깔려 있고 그 상태에서, 그 토대 위에서 기본사회를 이룬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위원장님. 제가 바로 이해한 게 맞나요?

▶이한주 : 너무 잘 이해하셨고요.

▷김태현 : 감사합니다.

▶이한주 : 이렇게 잘 이해해 주시니 참 고맙습니다. 그런데 그 비판에 대해서 간단히 좀 말씀드리면 3분의 1쯤은 맞는 것 같아요.

▷김태현 : 3분의 1은.

▶이한주 : 반시장적이다라고 하는 말이. 그분들의 말을 선의로 해석해 주면 3분의 1쯤 맞는 것 같아요. 그분들 말 속에는 능력주의가 하나 들어가 있고요. 또 하나는 너무 많은 돈이 든다는 말이 좀 포함돼 있어요. 능력에 따라서 해야 된다고 하는 말이 좋은 말이기는 한데 공동체라고 하는 거는, 가족이라고 하는 거는 반드시 능력대로 되지 않는 측면들이 있어요. 세상을 모두 능력대로만 하면 못 버는 사람은 굶어 죽어야 되고. 그렇죠? 힘없는 사람 맞아 죽어야 되고. 이럴 수는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능력과 관계없이 이루어져야 되는 게 있잖아요. 그렇죠? 몸이 아무리 허약하더라도 경찰이 잘 치안을 유지해 주는 건 얼마나 중요해요. 힘없으면 깡패한테 맞아 죽어야 될 건 아니잖아요. 또 한 가지 예산이 많이 든다는 것도 꽤 지적이 맞아요. 그런데 그분들이 말할 때 기본사회는, 그럴 때의 기본사회는 기본소득만을 말하는 거예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기본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굉장히 많아요. 그런 것들이 다 있는 거고 진짜 중요한 3분의 2 이건 뭐냐 하면 생각해 보세요. 김연아라는 우리 아주 뛰어난 체육여왕이, 김연아가 혹시라도 아주 정말 가난한 집에 태어나서 피겨 선수는커녕 스케이트장에 한 번도 못 가봤다 그러면 그 사람을 잃잖아요. 잃었잖아요. 그렇죠? 없잖아요, 그런 사람이요. 그래서 그런 거를 생각해 보면 기본사회라고 하는 거는 여러 가지의 기본권이 어우러져 있는 세상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역량을 키우는 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잖아요. 역량이라는 걸 경제학에서는 생산성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그래서 기본사회는 국민들의 단지 경제 역량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정신적인 영혼, 마음 이런 것들이 포괄적인 생산성을 올리는 것, 역량을 올리는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인 기본사회 개념에 대해서 많은 설명을 해 주셨고 저는 좀 이해가 됐어요.

▶이한주 : 고맙습니다. 근데...

▷김태현 : 최저 기준이 아니라 평균에 맞추는 거다.

▶이한주 : 맞아요. 맞아요.

▷김태현 : 성장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거를 당연한 전제로 하는 것이다.

▶이한주 : 가져가는 것이다, 같이.

▷김태현 : 리부트 2025, 저희가 시리즈로 연중 기획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그러면 이제 2025년에 정권이 바뀌면서 뭔가 대한민국이 리부트된다고 하면 대한민국이 기본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당장 뭐부터 해야 되느냐, 제가 이런 질문을 드린다면 우리 위원장님 뭐라고 답을 주시겠습니까?

▶이한주 : 9월 3일 날이 100일 되는 걸로 생각이 되는데, 이 정부 들어선 지. 한 1년쯤 지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마 정신없이 대통령도 달려오고 계실 거고요. 지금 상황이 정말로 긴박합니다. 그래서 이 파도를 슬기롭게 넘어가야 되는데 한 번도 못 봤던 파도예요. 미국에서 저런 파도가 오리라고는 경제학을 수십 년 한 저도 상상도 못했던 파도가 온 거예요. 누구인들 이 파도에서 자신 있는 역량이 있겠어요. 힘을 합쳐서 열심히 하는 거고 한 발, 한 발이 낭떠러지 같은 느낌일 거라고 생각해요. 국민들이 잘 지켜봐 주시고 국민들께서 이렇게 같이 고민해 주시는 것만 하더라도 힘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너무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셨는데요. 오늘 이한주 위원장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한주 전 국정기획위원장이었습니다.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이한주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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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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