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귀환 하루 만에…'50분짜리 영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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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서 돌아온 지 채 하루도 안 돼 조선중앙TV가 이례적으로 기록영화를 내놨습니다. 이번 방중 행보에서 김 위원장이 중국, 러시아 정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장면들 위주였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6일) 정오,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2일부터 사흘간 방중을 다룬 기록영화입니다.

김 위원장이 평양으로 돌아온 지 만 하루도 안 됐는데, 서둘러 제작해 튼 겁니다.

영화는 평양 출발, 베이징 도착, 열병식 참석, 정상회담, 베이징 출발 등 김 위원장의 행보를 50분에 걸쳐 담았습니다.

지난 3일 열병식 직후 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손잡고 크게 웃는 장면도 있는데, 파병으로 밀착한 북러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회담장 이동 시 북러 정상이 함께 탄 전용 차량의 내부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조선중앙TV는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파병 북한군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치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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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 : 러시아 인민을 대표하여 전체 조선 인민에게 보내는 가장 뜨거운 인사를 전해주기 바란다고 (푸틴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확대와 단독회담, 그리고 만찬까지 중국 측이 성의껏 준비했다고 평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극진한 환대를 베풀어준 데 대하여 (김 위원장이)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하시었습니다.]

만찬을 마치고 헤어질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가볍게 손을 흔든 반면, 김 위원장은 고개를 숙이며 답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의 모습도 여러 차례 등장했습니다.

베이징 도착 직후 김 위원장을 따라 내리는 장면, 북한 대사관에서 김 위원장 뒤에서 박수치는 장면 등인데, 정상들의 외교 무대에 김주애가 나타났는지 등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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