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인 억류 막고자 '불법구금국' 지정·대응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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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다른 나라가 미국 시민을 부당하게 구금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그런 나라들을 별도로 지정해 제재 등의 조치로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 국무부 장관에게 미국 국민을 부당하게 구금하는 데 직접적으로 관여하거나 지원하는 다른 나라를 '불법구금 지원국가'로 지정할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불법구금 지원국으로 지정되면 각종 제재 부과, 해당 국가 국적자의 미국 입국 금지, 미국인의 해당 국가 여행 금지, 대외 원조 제한, 수출통제 등의 조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는 테러 활동에 관여하거나 지원하는 국가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과 유사합니다.

국무부 장관은 불법구금 지원국으로 지정된 국가가 미국인을 석방하고 향후 구금 방지 등을 약속하면 지정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외국에 붙잡힌 미국인들을 데려오기 위해 엄청난 몸값을 지불했다고 비판하고서 "우리는 내지 않는다. 그리고 돈을 내지 않으면 그들은 이게 더 이상 돈 되는 사업이 아니라고 깨달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하마스와 "매우 심도 있는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하마스가 아직 붙잡고 있는 이스라엘 인질을 전부 풀어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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