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특검 소환 앞두고 퇴원…'금거북이' 국교위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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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선물 등을 건네고 현안 청탁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특검 출석을 앞두고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다가, 오늘(5일) 오전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건넨 것으로 지목된 이배용 국가교육원장의 매관매직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 국가교육위원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병원에 입원했던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오늘 오전 9시 반쯤 퇴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총재는 그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뒤 어제 심장 관련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한 총재에게 오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출석 통보를 한 바 있는데, 한 총재 측이 건강 상태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편, 특검팀은 오늘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 관련해 국가교육위원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귀금속 공여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가교육위원회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초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 등을 건네고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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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역사학자로, 박근혜 정부 시절 친일 논란이 빚어졌던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참여했던 인물입니다.

비슷한 시각인 오늘 오전 특검팀은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실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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