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투신을 시도했다 구조됐습니다.
어제 새벽 6시쯤 장 씨는 서울 강남구의 주택 12층에서 떨어졌지만, 11층 난간에 걸려 구조됐습니다.
장 씨는 큰 외상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장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인지 여부 등을 포함해 자세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장 씨는 국정농단 당시 대기업과 공기업 등을 상대로 최 씨와 함께 운영하던 한국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지원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2017년 1심에서 2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2018년 항소심에서는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을 받았습니다.
항소 당시 장 씨는 "죄가 너무 커서 감히 용서해달라는 것이 양심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죄인이기 전에 한 아이의 엄마"라며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장 씨는 이와 별개로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파견됐던 검사와 부적절한 만남을 이어왔다고 주장해 지난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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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이승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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