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모든 인질 석방하는 포괄적 합의에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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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 지난 8월 23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 작전으로 파괴된 건물 옆에 위치한 임시 텐트 캠프 옆에 서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현지 시간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억류 중인 인질 생존자 20명을 모두 풀어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에 즉각 인질 20명을 석방하라고 하라"며 "그렇게 되면 상황이 급격히 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마스 고위급 이자트 알라시크는 입장문을 내 이 발언을 거론하면서 하마스가 8월 18일 백악관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의 제안에 기반한 중재국의 휴전안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에 답하지 않았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휴전을 달성하고 점령군(이스라엘)의 철수를 위해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우리 포로를 넘겨받는 포괄적 합의를 할 준비가 됐음을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알라시크는 "(수감자) 교환 합의와 휴전을 방해하는 인물은 바로 네타냐후"라며 "그는 끝없는 전쟁을 원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하마스가 또 그럴듯한 말을 하지만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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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실은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하마스가 무장을 해제하고 가자지구가 비무장화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안보를 통제하고 대안적인 민간 정부가 수립되면 전쟁이 즉각 끝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카타르, 이집트 등 중재국의 제안대로 일단 60일간 휴전한 뒤 영구 종전을 논의하며 인질을 단계적으로 풀어주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모든 생존자가 한꺼번에 석방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협상이 교착 상태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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