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 사흘째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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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이 사흘째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 대한 압수수색 집행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강압적인 압수수색이라며 특검팀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특검팀이 오늘(4일) 오전, 국회 본관에 있는 국민의힘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의 압수수색은 그제와 어제에 이은 세 번째 시도로,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된 집행입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야당 말살이라고 반박하며 영장 집행을 막아서면서 두 차례 시도가 무산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팀이 영장에 적시한 압수 대상 기간이 지난해 5월부터로 지나치게 길다고 지적했습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비상계엄 논의가 시작된 지난해 3월 정도부터 원내대표가 계엄을 인지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검팀이 발부받은 압수수색영장의 집행 기한은 내일까지로 알려졌는데, 국민의힘이 '무기한 농성'을 예고한 만큼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할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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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특검팀은 어제 브리핑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받는 것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절차에 따라 집행하겠다"며 압수수색을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검팀은 어제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당직자 등 당 사무처 직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국민의힘은 강압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조은석 특별검사팀을 오늘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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