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 가림막 생기고 공안 배치…김정은, 오늘 밤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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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은 단둥을 통해 중국에 들어갈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단둥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의 도착을 앞두고 어제(31일) 보다 보안이 더 강화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단둥에서 한상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현지 시간 오늘 저녁 6시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압록강 철교 위에 화물차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이 다리를 지나려면 차량 통제가 먼저 이뤄져야 하는데, 북한 쪽에서 넘어오는 화물차들이 아직은 자유롭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안은 점점 강화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멀리 김 위원장이 지나갈 압록강 철교가 보입니다.

2km 정도 떨어진 이곳의 경계는 다소 느슨하지만 철교 주변에서는 이미 공안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나갈 시점이 다가올수록 경계 범위와 수준도 강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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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가림막을 쳐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고 있고 건물 옥상 곳곳에도 공안 요원이 배치돼 있습니다.

[현지 체류 한인 : (건물에)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서 하나하나 일일이 체크를 하고 있는 상황이죠.]

주변 주차장 차량을 모두 이동시켰고 평소 붐비던 유람선 선착장도 폐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단둥 진입이 임박한 건 열차 예매 앱에서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단둥에서 베이징을 가는 열차 예매가 다른 날은 모두 가능한데 오늘 밤만 막혀 있습니다.

전례를 비춰볼 때 김정은 위원장이 단둥역에 도착하면 중국 측 대표단이 간단한 환영행사를 열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 열차는 두꺼운 방탄 설비와 열차 무게 때문에 평균 시속 50km 최대 시속 70km 정도로 느리게 달립니다.

모레 전승절 참석을 일정을 고려하면 몇 시간 안에는 단둥을 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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