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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개막…한복과 상복으로 갈라진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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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 두 번째이자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가 오늘(1일) 개막했습니다. 이번 정기국회는 개혁법안과 예산안 처리 등 핵심 쟁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개원식 복장부터 여야 갈등이 번져 민주당 의원들은 한복을 입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복 차림으로 나왔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 개원식.

우원식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여야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헌법과 민주주의 규범 안에서 여당은 야당의 역할을, 야당은 여당의 역할을 존중하는 가운데 사회를 분열시키지 않는 국회의 모습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런데 한쪽에는 한복을 차려입은 의원들, 다른 한쪽에는 상복을 입은 의원들로, 본회의장이 선명히 갈라졌습니다.

우원식 의장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자는 차원에서 한복 착용을 요청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호응한 건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당의 입법 폭주에 항의한단 의미로 검은 양복을 입고, '의회 민주주의'라고 쓰인 근조 리본을 맸습니다.

정기국회 백일 간의 대장정, 극심한 여야 대치의 예고편 같단 해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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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에 앞서, 민주당은 신속한 개혁 입법 추진을,

[정청래/민주당 대표 :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 3대 개혁은 늦지 않게, 타임 스케줄대로 처리하겠습니다. 개혁은 타이밍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내란몰이를 멈추라며, 신경전을 벌인 상황.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3대 특검의 미친 칼춤을 계속 두고 볼 것입니까. 그런 특검을 연장하자고 달려드는 더불어민주당이 과연 제정신입니까.]

이번 주에는 이재명 정부 내각 인선을 마무리 짓기 위한 인사청문회도 줄줄이 예고돼 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도 양당 간 신경전이 예고된 대목인데, 체포동의안은 다음 주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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