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미 정상회담 비정상…합의문 못 남기고 청구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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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우측)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비정상적 회담'으로 규정하고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회담에 대해 "아첨으로 시작해 선물 공세만 하다가 끝난 비정상적인 회담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숙청'이라는 말 한마디에 추가로 1천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정상회담이라고 우기면서도 합의문 하나 남기지 못하고 청구서만 들고 온 회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외교에 대해서는 실밥 하나만 삐져나와도 두들겨 패기 바쁘더니 이재명 정부 외교에 대해서는 속옷까지 다 벗어주고 와도 눈 감고 칭찬하기 바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도대체 얼마를 퍼주기로 약속한 것이며, 국내 기업을 쥐어짜서 퍼주고 나면 국내 산업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할 것인지 답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합의문조차 없었던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총 6천억 달러, 한화로 830조 원이 넘는 대미 투자 약속만 하고 왔다"며 "국민 1인당 약 1천600만 원의 부담을 전가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천문학적인 선물 보따리를 퍼주면서도 아직 25%가 부과되고 있는 자동차 관세의 인하 시기가 언제인지 확답을 못 받고 왔다"며 "이런 이재명 정권의 무능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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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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