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드스 PK 결승골…맨유, 번리 꺾고 시즌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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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올 시즌 공식전 4경기 만에 힘겹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습니다.

맨유는 오늘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끝난 번리와 2025-2026 EPL 3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막판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3-2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첫 승리를 따낸 맨유는 1승 1무 1패(승점 4)로 9위에 랭크된 가운데 번리(승점 3)는 14위에 그쳤습니다.

정규리그 1~2라운드에서 아스날에 0-1로 패하고 풀럼과 1-1로 비긴 맨유는 리그컵 2라운드에선 4부리그 소속의 그림즈비 타운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1-12로 무릎을 꿇어 어렵게 시즌을 출발했습니다.

지난 시즌 EPL 무대에서 15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던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셰슈코 등의 영입에 2억 파운드(약 3천741억 원)를 쏟아부었음에도 부진한 출발에 속을 태워야 했습니다.

공식전 3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맨유는 이날 번리를 상대로 전반 27분 먼저 골 맛을 봤습니다.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페르난드스가 투입한 볼을 카세미루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방향을 돌린 게 크로스바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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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크로스바를 때린 볼은 번리의 미드필더 조시 컬렌의 몸에 맞고 골대로 들어가며 자책골이 됐습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 10분 번리의 라일 포스터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2분 뒤 음뵈모가 골대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맨유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번리는 후반 2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제이든 앤서니의 재동점골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맨유의 아마드 디알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상황에서 번리 앤서니에게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7분 페르난드스가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며 3-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한편, 지난 시즌 'EPL 챔피언' 리버풀은 지난 시즌 2위 아스날과의 라이벌 대결에서 후반 막판 터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기막힌 프리킥 중거리포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습니다.

개막 3연승을 달린 리버풀(승점 9)은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2연승 후 시즌 첫 패배를 안은 아스날(승점 6)은 3위로 내려섰습니다.

득점 없이 맞서던 리버풀은 후반 38분 소보슬러이의 프리킥 한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스날 진영 중원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선 소보슬러이는 30m 거리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볼을 골대 오른쪽 상단에 꽂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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