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한미일 3국이 북한 IT 인력의 악의적 활동에 대한 대응 강화를 확인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라며 반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천일 외무성 보도국장이 어제 (8월 31일) 발표한 담화에서 "적대세력들이 벌려놓은 3자 모의판은 사실무근의 '싸이버 위협설'을 국제적으로 여론화하여 우리 국가의 영상을 훼손하고 집단적인 대조선 압박공조책동을 분식하려는 정치광대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보도국장은 한미일 외교당국이 지난달 27∼28일 '제4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일 외교당국 간 실무그룹 회의'를 연 것을 비롯해 올해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 4월 나토(NAT0·북대서양조약기구) 외교장관회의 등에서 북한의 사이버 위협 문제를 논의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미국이 추종국가들과의 공조 강화를 통한 시대착오적 대조선 적대시 행위에 집착할수록 조미(북미) 사이에 넘어설 수 없는 불신과 적대감만을 덧쌓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이버 공간을 비롯 다양한 분야에서 노골화되고 있는 적대국가의 행위에서 권익을 지키고 악의적 영향을 무력화하는 실천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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